서초중앙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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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동기목사이신 박정임목사님의 글입니다. 동기 카페에 올리신 것을 가져옵니다.

오늘(9.5) 설교시간에 앞 부분에 잠깐 말씀드렸던 터라..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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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안용선 목사를 사랑해 주시고 오랫동안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장례절차는 코로나로 가족들과 치루게 됨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안목사와 천국환송인사를 하지 못해 안목사에게 글로 마음을 전해드리며 여러분들께도 마지막으로 소식 드립니다.
그동안 기도로 힘을 실어주시고 따뜻한 말씀으로 위로와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남편 안용선 목사님, 사랑하는 은비, 솔비 아빠
제 인생의 최고의 선물인 당신을 만나서 가장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당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저희들을 축복해 주셨고, 사랑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당신은 웃는 법을 제게 가르쳐 주셨고, 당신 앞에서만 저는 웃고 있었습니다.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왜 싸우느냐고 말씀하시며 인생을 사는 법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당신을 통해 드러나는 사랑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외모로 판단하지만, 당신에게는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은사들과 성품들,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한두군데도 아닌 육체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저에게 투정을 부린적도 없이 묵묵히 그 아픔을 참고 견뎌 주셨습니다. 
자신의 몸이 아프면 성품이 사나워질수도 있는데 당신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너무나 아픈것 잘 인내하셨기에 하나님께서 이제는 되었다고 당신을 편안하게 해 주시기를 원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성을 잃을까봐 제가 또 당신을 붙들까봐 하나님께서 편히 당신을 당신의 영원한 고향으로 인도하셨다고 믿습니다. 
하늘의 상급이 너무 커서 다시 이곳에 올 필요가 없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름답고 고귀한 곳에 간 것뿐 아니라 당신의 상급이 크다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이 많이 기쁘고 평안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은비, 솔비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의 전부인 당신을 내어 드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저를 조금 멀리 떨어져 있게 하신것 같습니다. 
사랑한다고 많이 표현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천국에서도 제 마음을 잘 이해해 주세요. 
저도 사명 잘 감당하고 따라가겠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과 당신의 명예에 흠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천국에서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사랑하는 당신의 아내 정임 드림.